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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칸딘스키, 추상미술의 아버지

by efuchunsa 2021. 9. 16.

1. 바실리칸딘스키, 그가 변화시킨 미술

바실리 칸딘스키는 1866년 12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습니다. 1886년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하며 법학자의 길을 걷고 있었던 그가 1895년 모스크바의 한 전시회에서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보고 그의 삶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1896년 독일로 건너가 뮌헨 아카데미의 프란츠 폰 슈투크 에게서 교육을 받습니다.

칸딘스키의 초기 작품은 유겐트슈틸, 인상주의의 화려한 색의 풍경화나 러시아 민속화였으나 점차적으로 추상적인 화풍으로 변화합니다. 1901년  뮌헨의 예술가 들의 모임 '파랑크스'에서 미술학교를 열고 회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튀니지,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를 여행하며 다시 1908년 뮌헨에 정착합니다. 1909년 그는 캔버스를 자유로운 점과 띠로 구성하며 추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1911년 뮌헨에서 아방가르드 모임인 청기사파를 만들고 그의 논문'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를 집필하게 됩니다.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의 발발로 칸딘스키는 모스크바로 가게 되며 이곳에서 모스크바 미술학교학생들을 가르치며 구성주의에 대해 연구합니다. 1921년 바우하우스에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듣고 독일에 돌아왔으며 이때의 그의 작품은 러시아 구성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제한된 형태의 구성요소 안에서 작품을 제작합니다. 1933년 탄압으로 바우하우스가 폐쇄되자 파리로 망명을 떠나게 되고 1944년 프랑스 뇌이쉬르센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2. 표현주의에서 추상주의, 추상표현주의가 되기까지

표현주의는 1910년을 전후해서 프랑스와 독일에서 등장한 운동으로 표현주의 작가들을 자신의 감정을 충실히 주제에 담아서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대표적인 작가로 칸딘스키, 뭉크, 루오, 키르히너 등이 있습니다.

표현주의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색체나 형태를 이용하여 나타냈으며 기분에 따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왜곡과 표현으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야수파와는 조금 다르레 독일의 표현파는 어둡과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감정의 표현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역사적인 차이로 인하여 다른 작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칸딘스키의 청기사파는 독특한 형상을 추구하여 그림을 단순화 시키고 형태가 없어도 색채만으로 감동을 전하기도 하며 사실적인 형태를 버리고 파격적인 선과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칸딘스키는 현대 추상회화의 선구자로서 사진과 같은 구체적인 재현의 방법에서 벗어나 조형요소들의 배치와 색채와 리듬감으로 추상미술을 음악에 비유하였는데 '색채는 건반, 눈은 공이, 영혼은 현이 있는 피아노이다. 예술가는 영혼의 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건반 하나하나를 누르는 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추상주의와 표현주의는 이후에 칸딘스키 초기의 작품에서 사용했던 말로 추상표현주의로 나타나며 잭슨폴록과 같은 추상표현주의의 작가가 나타나게 된다.

 

3. 칸딘스키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작품들

차가운 추상은 이성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뜨거운 추상은 감정, 충동, 열정, 작가의 감동을 표현하는데 칸딘스키의 구성은 뜨거운 추상으로 색채와  형태를 무질서하게 배열해서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형식의 작업을 했습니다.

뜨거운 추상은 뜨거운 추상으로 분류되며 칸딘스키는 그리드로 추상을 표현한 몬드리안과는 다른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추상을 표현합니다. '즉흥4'이라는 작품은 큰 면으로 존재하는 산과 청기사의 형태 등 일부는 알아볼 수 있으나 나머지 모든 부분의 형태는 배제하였으며 '즉흥 19'또한 인물을 빼면 단순화된 형태의 나열의 작품입니다. '구성5'는 더울 리듬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상3'작품은 빨강, 노랑, 파랑색의 색채들이 검정색의 침범을 받는데 당시에 칸딘스키는 '색채는 영혼에 떨림을 주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1922년 이후 칸딘스키의 주요 작품들은 더욱더 기하학적인 요소들이 많이 첨가가 되는데 이시기의 작품은 점과 원과 선과 면으로 이루어지며 조형요소로 모든것이 해석되었습니다. 그가 남긴 주요 작품으로 '즉흥26' '교회가 있는풍경' 구성'등이 있고 '점,선,면'등의 저술까지 남겼습니다.

1910-1939년에 제작된 '컴포지션1'-'컴포지션10'까지의 작품들 중 컴포지션8은 그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도형으로 감정을 표현한 추상미술의 아버지라 할 수 있습니다.